제가 당뇨인이니만큼 식후 혈당에 민감하다 보니, 사실 제가 4년간 당뇨환자였지만 다이아 백신 1알을 복용하며 간헐적 단식을 하며 공복혈당을 낮추고 알약 먹고 당화혈색소 6.6을 유지하기에 나는 별로 당뇨병이 심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당뇨병 완치를 방치했던 건 인정하고 넘어가야 할 사실 같습니다.
현재는 제가 더 이상 혈당을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서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지만 천연 인슐린이 있으면 직접 아프고 번거롭게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아도 혈당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당뇨병에 좋은 음식을 찾아보니 크게 돼지감자, 여주, 미인 고추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선 미인 고추부터 도전을 해봤습니다. 한 쇼핑몰에서 구입을 했고요 팩에도 명품 미인 풋고추라며 당뇨에 좋은 천연 인슐린, 과일 맛난 아삭한 식감으로 맛도 좋고 건강에 좋다고 쓰여있습니다. 예로부터 고추에는 AGI라는 혈당조절을 도와주는 성분이 많기로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미인 고추 효능으로 알려져 있는 게 바로 이 AGI 성분인데요, 이 연구를 통해서 서분의 활성도를 높인 게 바로 미인 고추라고 합니다. 실제로 미인 고추는 일반 고추보다도 혈당 조절 성분인 AGI활성도를 4배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당뇨환자들이 식사를 할 때 습관처럼 미인 고추를 많이 섭취하는 거 같습니다.
근데 제가 직접 미인 고추를 먹었을 때와 먹지 않았을 때를 실험해봤는데요, 저한테는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김치찌개와 밥과 함께 그냥 먹을 때와 미인 고추를 먹을 때를 비교했을 땐 식사 후 2시간 혈당이 20 정도 내려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이것은 채소를 더 섭취해서 탄수화물 대비 채소의 섭취량이 늘어서일 뿐 미인 고추의 역할은 아니었습니다.
밥하고만 먹었을 때라면 미인 고추의 효능을 눈치챘을 텐데 통닭 반마리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하루는 통닭 반마리와 양배추를 먹고, 하루는 통닭 반마리와 미인 고추 6개를 먹었는데 1시간 후 혈당도 2시간 후 혈당도 똑같았습니다; 결국은 채소를 얼마나 섭취하느냐의 차이지 미인 고추의 효능은 전혀 없었습니다. 1.2kg이나 사서 이밖에도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는데 저한테는 전혀 전혀 효능이 없었습니다. 고위험 당뇨환자에게는 해당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반 당뇨환자에게 혈당 감소의 효과는 없다는 것을 참고해주세요,
그냥 고추만 먹어도 됩니다! 즉 채소를 많이 먹으면 미인 고추가 아니라 어떤 것이라도 혈당을 낮춰줄 수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채소를 고르게 먹으면 됩니다. 방송과 세종대 생명과학 연구팀에서도 연구결과로 혹하는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식후 혈당이 200 후반대나 되는 환자들에겐 그래도 미인 고추가 혈당 감소에 도움을 줬습니다. 근데 저는 확인을 못했으니 저에겐 당뇨에 좋은 음식 미인 고추는 아닌 것으로, 효능을 엄청 기대했는데 굉장히 아쉽습니다. 저는 근데 원래 고추를 좋아하니 주문한 건 그냥 계속 다른 채소들과 함께 섭취해줬습니다. 저처럼 천연 인슐린에 너무 기대하지 마시고 무조건 식사할 때 탄수화물을 줄이는 방법밖에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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