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내려오는 이야기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신기해하는 것이 우리는 만나자 하는 말이 밥 먹었어? 그리고 다음에 만나자는 인사는 '우리 언제 밥 한 끼 같이 먹자'로 통하니깐요. 밥에 살고 밥에 죽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요즘 어린 세대들은 우리 커피 한번 마시자로 조금 변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도 좀 더 친밀한 사이에는 밥이 훨씬 더 많이 통용되는 거 같습니다.
부모님도 자식 걱정으로 전화 통화하면 물어보는 게 요즘 건강에 대해서라기보단 '밥은 잘 챙겨 먹고 다니니?' 이 한마디로 자식의 심정을 다 아신다는 듯 말씀하시니 말이죠. 아무래도 농경시대에 밥이 없어서 구황작물로 배를 채우던 조상들 덕에 우리가 지금은 배불리 밥을 먹고 있지만 밥의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 같습니다. 저는 사실 어른이 된 이후에도 밥심보다는 앞에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빵 심으로 살아왔습니다.
지금은 건강 때문에 빵만 먹기 그래서 밥을 일부러 먹고 있긴 한데요, 제가 당뇨인으로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밥순이가 아니라서입니다. 아마 당뇨병은 어르신들이 훨씬 더 발병률이 높은데 어르신분들은 하루에 3끼를 꼭 밥으로 드셔야지 든든하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래서 당뇨병에 걸리면 제일 힘든 게 밥을 참는 일과 믹스커피를 참는 일이라고 합니다. 여성분들은 과일을 참기가 가장 어려운 것이고요. 저는 당뇨병에 걸린 후 하루 한 끼를 빵을 먹으면 다음 끼는 밥 대신 양배추로 먹고 반찬의 간을 맞춰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래서 체중 유지도 잘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영양소를 더 골고루 해줘야 해서 일주일에 두세 끼는 밥을 꼭 지어먹고 있는데 발아현미밥으로 먹고 있습니다.
근데 그거 아시나요? 흰쌀밥은 정제 탄수화물이라 좋지 않고 현미밥이나 발아현미밥처럼 오래 씹어서 소화를 천천히 시키는 통곡물 밥도 양이 많으면 무조건 당뇨환자한테는 안 좋은 음식입니다. 저는 늘 저를 가지고 실험을 해보는데요, 단백질과 채소와 발아현미밥으로 한 끼를 먹어도 밥이 70g이 넘으면 혈당을 올리더라고요. 요즘 간편식품으로 나오는 햇반으로 130g 정도를 먹으면 당연히 식후 혈당은 망한다고 보면 됩니다; 저는 간이 세거나 당을 넣은 반찬을 먹지 않는 편인데도 발아현미밥도 100g을 넘으면 혈당이 올라가니; 아무래도 이것도 역시나 본인의 나이, 키, 체중과 근육량에 비래 하고 그날의 수면도에 따라 다를 터이니 통곡물 밥이더라도 절대 안심해서 먹으면 안 되고 무게를 재면서 본인에게 알맞은 밥양을 체크해주시길 바랍니다. 밥심으로 살다가 당뇨병이 훨씬 더 심해질 수 있으니 꼭 명심해야 합니다.
저의 추천은 제가 하는 식단대로 한 끼를 밥을 먹으면 다음 끼는 밥 대신 양배추를 밥 대신 먹기를 권합니다. 탄수화물을 너무 제한해도 영양소가 파괴되지만 우리는 이미 밥이나 밀가루가 아닌 단백질이나 채소 속에서도 필요한 탄수화물은 어느 정도 섭취하고 있습니다. 단 주식이 탄수화물이다 보니 우리도 모르게 중독이 되어서 자꾸 당기는 증상을 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뇨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뇨병 인슐린 종류(공복 인슐린, 식전 인슐린) (0) | 2020.09.03 |
---|---|
당뇨인이 고깃집 갔을 때 먹는법, 피해야하는 식사 또 탄수화물; (0) | 2020.08.30 |
당뇨병 빵 먹어도 될까? 호밀빵 통밀빵이 당뇨환자를 위한 빵이 맞을까? (0) | 2020.08.26 |
치킨 영양성분 정확히 알 수 있을까? 치킨 칼로리 (0) | 2020.08.21 |
수박, 당뇨병 환자가 먹어도 될까? (0) | 2020.08.20 |